• 검색

KT, ICT 기술로 '미세먼지 절감' 힘모은다

  • 2017.09.20(수) 11:16

통신 인프라 개방,측정 장소 제공
서울·6대 광역시 측정 시범서비스

KT가 통신 기술과 노하우 등을 활용해 정부의 미세먼지 절감 정책에 힘을 모은다.

 

KT는 자사 통신 인프라를 개방하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노하우를 활용해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T는 전국 위치한 ICT 인프라를 개방하기로 했다. 450만개의 전봇대(통신주), 33만개의 기지국, 6만개의 공중전화부스, 4000여곳의 통신국사를 정부의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장소로 제공키로 했다.

 

KT는 연말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공기질 측정기 설치 장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KT가 올해 6월 한국외식고등학교에 구축한 공기질 측정기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프폰을 통해 교내 공기질을 확인하고 있다.

 

이렇게 측정한 미세먼지 관련 정보는 KT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 기술 및 IoT 플랫폼을 통해 가공된다. KT는 자사 IoT 플랫폼에 축적한 데이터를 정부에 우선 제공하며 국가 측정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의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정부와 협의해 측정된 공기질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여가는 한편 정부가 필요로 할 때에는 데이터를 일반 국민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인 누구나 공기질 측정기나 관련 플랫폼을 KT의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여기에 KT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KT가 제공하는 공기질 빅데이터 분석결과는 정부 및 지자체의 살수청소차 운행, 천연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활용 중인 이끼 설치장소 선정, 미세먼지 확산 예측 알림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미세먼지의 확산 예측 알림은 특정 지역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데이터와 현재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의 기상정보를 연계해 미세먼지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는 예측된 미세먼지 이동경로를 시민들에게 전달한다면 미세먼지로부터의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야외활동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KT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는 내년 1분기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주요 거점 1500개소에 소형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김형욱 전무는 “KT가 추진하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국민들을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됐다”며, “국민기업 KT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