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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 e스포츠 사업 키워드 '도전'

  • 2017.10.23(월) 14:46

지스타 기폭제로 게임대회 본격화
엔터 요소 적용, 전에 없던 볼거리

e스포츠 대회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액토즈소프트의 사업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내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7'을 기폭제로 삼아 크고 작은 e스포츠 대회들을 치를 예정이다. e스포츠 대회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적용하는가 하면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기존 게임 대회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대표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액토즈소프트는 인기 온라인게임 '오버워치'를 종목으로 한 여성 e스포츠대회 '올 포 레이디스(All For Ladies)'를 지난 14일 성황리에 마무리하는 등 e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액토즈소프트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가 개최한 부산인디페스티발조직위원회(BIC) 게임 파티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인디게임 개발자들.

 

◇ 지스타 B2C관에 대규모 경기장 마련

 

앞서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7월 자체 e스포츠 브랜드인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을 공개하면서 e스포츠 사업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후 인기 게임인 오버워치를 비롯해 하스스톤과 마인크래프트 등으로 종목을 확대하면서 산발적으로 게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의 e스포츠 사업은 내달 열리는 지스타 2017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지스타 B2C관에 300부스 규모 전시장을 꾸리고 총 12개 종목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직 종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종목 결승전을 이 무대에서 펼치는 일정으로 짰다.

 

액토즈소프트는 기존 대회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e스포츠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를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대중이 게임과 e스포츠를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팬들이 열광할만한 대진을 성사시키는 빅매치를 성사시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열리는 지스타에선 하스스톤과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 철권7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해외 선수들을 초청해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게 할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7월 e스포츠 사업을 발표하면서 이종격투기 대회인 UFC를 벤치마킹 모델로 언급한 바 있다. UFC 대회처럼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레전드 매치를 성공적으로 연달아 치러내고 스토리를 만들면서 신인 선수까지 발굴할 방침이다.

 

◇ 인디게임 실험적 종목


인기 게임 말고도 인디 게임의 e스포츠화를 통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이미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9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17에서 '베스트 멀티 플레이상'을 수상한 '루프레이지'의 e스포츠 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스타 2017 WEGL 부스에서 관련 종목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전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향후 액토즈소프트는 WEGL을 통해 인디게임 e스포츠를 위한 컨설팅과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루프레이지 외에도 3종의 인디 게임의 대회를 지스타 2017 현장에서 진행한다.

액토즈소프트는 인기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로도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대회를 열었는데 인기 게임방송 진행자들이 참여해 유저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1차 예선에선 동시시청자수가 6만명에 달했다. 2차 예선에 접수한 참가자 규모는 20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액토즈소프트측은 "우리나라는 e스포츠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국제 대회는 물론, 세계적인 e스포츠 종목으로 꼽히는 국산 게임도 없다"라며 "e스포츠 종목의 다양화를 위해 힘쓰면서, 국산 게임의 e스포츠화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 e스포츠 사업 '너도나도'

 

e스포츠는 그동안 스타크래프트와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일부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펼쳐졌으나 최근에는 모바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은 자사 게임을 소개하기 위해 e스포츠 대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펜타스톰’을 활용한 대회를 개최했으며 스마일게이트는 ‘WCG’란 유명 브랜드를 인수, e스포츠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 역시 100% 자회사인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나섰다. 

 

e스포츠 시장은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주력인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유통)과 별개로 e스포츠 대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을 직접 하는 것 만큼이나 지켜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액토즈소프트에 따르면 세계 e스포츠 인구 44%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몰려 있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중국이 세계 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액토즈소프트는 500억원을 투자해 e스포츠대회에 참여할 팀이나 선수 육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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