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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내년 한날 한시 5G 서비스 시작

  • 2018.07.17(화) 16:33

최초 경쟁보다 글로벌 주도권 잡는데 집중
유영민 장관, 통신비 인하·장비 보안도 강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회동한 통신3사 최고경영자들(CEO)이 내년 동시에 5G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유 장관은 CEO들에게 5G 서비스 최초 타이틀 경쟁을 지양하자고 당부하는 한편 5G 통신비 인하와 장비 보안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3사 CEO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5G 준비 진행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유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통신3사가) 예측 가능하도록 (5G 상용화) 일정을 제시했기 때문에 모두 이에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라며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자간에 최초 5G 서비스 타이틀을 두고 과도하게 경쟁하기보다 한국이 글로벌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데 집중하자는 것이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도 "같은 날 상용화하면서도 한 회사에서 10분 먼저 5G 서비스를 개시한 후 국내 최초라고 주장하는 일이 생긴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코리아 5G 데이(day)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한 회사만 통신장비 전파 인증 등을 먼저 진행하고 다른 곳에서 뒤지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다 같이 일정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통신비 인하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유 장관은 "통신3사가 소득 하위 20% 계층의 통신비 부담을 더는데 노력한 것에 감사한다"면서 "5G 통신비도 어떻게 줄일지 고민해야 하다"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또 5G 통신장비 보안 강화도 주문했다. 유 장관은 "5G는 연계된 단말이 다양한 만큼 보안 이슈도 훨씬 커질 것"이라며 "화웨이 등 특정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회사가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5G를 앞두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과 같은 비즈니스모델을 미리 연구한 후 국내업체들과 5G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5G에선 B2B사업 관련 정책이 뒷받침되고 투자가 많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미국에선 망중립성 폐지와 함께 투자혜택을 주면서 5G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고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도 B2B 서드파티 플랫폼을 만들고 있어 (한국이) 여유 부릴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새 수장이 된 하현회 부회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기업이 당연히 상용화 일정에 맞춰야 하며 LTE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내놓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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