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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광주 에이스 페어' 가보니…'콘텐츠+ICT' 눈길

  • 2018.09.14(금) 17:24

광주 에이스 페어 13~16일 열려
VR·AR 콘텐츠·경매 행사 등 마련

▲ 기자가 현대미디어의 '익스트림 국가대표' VR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광주=김동훈 기자] "부릉부릉!"

위험한 놀이기구를 탈 때 쓸 법한 안전띠를 착용한 뒤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자 지형이 험한 비포장도로가 보였고, 오토바이는 굉음을 내며 출발했다.

진짜 오토바이를 타고 야외를 달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래픽이 훌륭했고 시원한 인공 바람도 불어와 실감을 더했다.

멀리 보이는 파란 하늘과 뺨을 스치는 바람을 즐길 새도 없이 급커브 구간에 들어섰다. 온몸이 한쪽으로 급격하게 기울 때는 브레이크를 급히 찾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

일반인은 체험하기 어려운 오토바이 경기 '모토크로스'를 VR 콘텐츠로 구현한 현대미디어의 '국가대표 익스트림'을 실제로 경험해봤다. 이 콘텐츠는 오토바이 경기 중 하나인 '모토크로스' 국내 1위 김준현 선수의 시점에서 촬영한 실사를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짜릿한 가상 체험이 가능했다.

지난 13일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 콘텐츠 전시회 ‘2018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Asia Content&Entertainment Fair in Gwangju)에 가보니 이처럼 VR과 같은 체험형 콘텐츠가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 한 학생이 티엘인더스트리의 전시관에서 스크린 배드민턴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스크린 배드민턴 개발사인 '티엘인더스트리' 전시관에도 증강현실(AR) 기반의 배드민턴을 즐기려는 학생들로 붐볐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학생들도 많이 오지만, 중국과 필리핀, 인도 바이어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특히 인도 선수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까닭인지 인도 바이어가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선 스크린골프, 스크린야구에 비해 인기가 적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업 기회 확대를 기대한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문화기술공동홍보관을 구성해 마한 시대 금동신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등의 문화유산을 4면 홀로그램으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여 외국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자부품연구원이 전시한 정신건강 VR 콘텐츠도 이용해봤다.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눈앞에 보이는 스틱을 쥔 뒤 드럼을 연주할 수 있는 콘텐츠였다.

이같은 콘텐츠는 뇌·인지 과학적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는데, VR 콘텐츠 영역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 기자가 드럼 VR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

 

CJ ENM이 전시한 '잉글리쉬 젬'(english gem)은 어린이 단체 관람객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 콘텐츠는 영미권 대표적인 어린이 채널에서 방영되는 콘텐츠 약 3000편을 영어 자막과 함께 독점 제공하는데, 케이블TV와 VOD,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영어 학습 환경에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3세 아들을 키운다는 30대 여성은 "아이가 유튜브로 아무 콘텐츠나 막 보는데, 이 서비스는 선별된 영어 콘텐츠로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블TV협회가 진행한 '자선 경매쇼'에도 많은 관람객이 모여 경품을 타거나 경매에 참여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득템'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32개국 400개사가 참가해 전시회, 라이선싱 상담회, 학술행사, 특별 부대행사 등이 진행된다.

 

전시회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며, 이번 주말에는 코스프레 페스티벌과 보드게임 대회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 CJ ENM의 잉글리쉬 젬 전시관에 많은 어린이 관람객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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