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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진 네이버, '오타 검색어 찰떡처럼 알아들어'

  • 2018.10.08(월) 16:22

자연어 처리 기술로 이용자 의도 파악
입안서 멤도는 영화제목, AI로 찾아줘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달라진 네이버에 어울릴만한 속담이다. 네이버 검색이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용자 의도를 더욱 잘 이해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어 교정 시스템인 ‘AIQSpell’ 개발 고도화를 통해 오타 질의에 대한 검색어 교정량이 4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예를 들어 ‘목포에세 군산깢 가는버’라는 질의어를 넣어도 네이버 스스로 ‘목포에서 군산까지 가는 법’으로 자동 변환해 알맞는 답을 찾아준다.  

 

‘꿰양성 대장염치료제는 업는지’라는 오타를 넣어도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는 없는지’로 변환해 답변을 제공한다. 비교적 긴 질의에서 발생하는 오타를 알맞은 검색어로 교정하는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맞춤법 오류나 오타 등으로 인해 검색결과가 0건으로 나타나는 ‘검색결과 0건 질의’ 역시 크게 감소했다. 검색어 교정을 담당하는 김태일 개발자는 “최신 AI기술 적용으로 올해 9월에는 지난 1월 대비 검색결과 0건 질의가 약 52% 감소했다”며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검색어까지도 알맞게 변환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완성 서비스 역시 개선되었다. 지난달 개편한 네이버 자동완성에는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이 도입, 이용자가 단어 순서를 바꿔 입력하거나 구체적인 검색어가 기억나지 않더라도 기존보다 적은 타이핑만으로 정확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네이버는 지속적으로 검색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로 입력하더라도 한글 검색 결과로 잘 매칭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영화 제목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간단한 줄거리로 질의하면 곧잘 알아듣고 제목을 찾아주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영화 이용자의 리뷰 문서를 분석해 영화 제목을 찾는 질의에 답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가령 ‘10분마다 기억을 잃는 영화’를 검색하면 영화 ‘메멘토’가, ‘인공지능이랑 연애하는 영화’를 검색하면 영화 ‘그녀’가 답변으로 제시되는 것이다. 

 

장헌석 개발자에 따르면 네이버의 영화 AI는 서비스를 사용한 이용자가 영화를 본 후 리뷰를 작성하면, 해당 리뷰가 영화AI에 반영되어 점점 똑똑한 추천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영화 제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관람하고 싶은 특정한 유형의 영화가 있을 때 알맞은 영화를 찾아주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네이버의 영화AI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가 탑재된 모든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한글날을 맞이해 창원대학교 차정원 교수와 함께 자연어처리에 관심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학생들에게 검색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한글 연구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네이버 검색과 클로바(Clova) AI의 자연어 처리를 이끌고 있는 강인호 리더는 “차정원 교수의 실험실에서 방대한 양의 말뭉치 데이터를 공유받고, 미래에 한글 자연어처리를 이끌어나갈 인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글 연구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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