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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블소 레볼루션…'모바일 혁명 잇다'

  • 2018.10.11(목) 13:42

리니지2 레볼루션 이어 대작 기반 모바일 게임 선뵈
"이전 레볼루션 뛰어넘을 것…엔씨소프트와 차별화"

▲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신규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 간담회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제공]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이 인기 온라인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을 선보인다. 원작의 스토리와 전투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편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정식 출시하는 것이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대작 기반 모바일 게임을 또 한번 내놓으면서 국내외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주인공 무일봉이 속한 문파가 악당 진서연의 습격으로 망하자 복수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의 스토리를 비롯해 캐릭터, 전투 설정을 모바일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원작의 핵심 기능인 땅과 하늘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경공 시스템을 모바일에서 버튼 두 개만으로 조작하기 쉽게 만들었다. 30개 이상의 전투 액션 또한 버튼 하나만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같이 대작을 기반으로 하면서 레볼루션이라는 부제를 단 게임은 또 다른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두 번째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세계 120개국에서 서비스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에도 성과를 올린다는 구상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아시아, 일본, 유럽 시장에 출시하면서 지역별로 다른 이용자 반응을 경험했다"면서 "이용자의 게임 플랜을 지켜보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 서비스 당시 발생한 거래소 문제에 철저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이 게임 안에 현금으로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를 열었다가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게임 플레이로 얻는 가상 재화로 거래하도록 시스템을 재편하면서 가까스로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권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 거래소로 많이 고생했다"면서 "거래소는 이용자간 커뮤니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새로운 게임에 잘 판단해서 도입할 것이며 이용등급도 충분히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원작 블레이드앤소울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에 IP를 빌려주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모바일 버전인 블레이드앤소울m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시장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권 대표는 "(같은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 중) 먼저 출시한 게임이 앞서 갈 가능성이 높지만 꼭 충돌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IP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상호 이익을 볼 수도 있으며 엔씨소프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권 대표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내 확률형 아이템 비중이 적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는 18일 열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게임물관리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사행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의식한 것이다.

 

권 대표는 "확률형 아이템 비중은 20% 이하"라면서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기보다는 게임에 맞는 수익모델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공식 사이트(http://bns.plaync.com)를 열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오는 12월 6일 정식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추후 해외에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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