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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데이터로밍 쓰면 해외전화도 '무료'

  • 2018.12.17(월) 12:58

T전화 사용시 적용, 통화해도 요금없어
통신사 요금경쟁 치열…파격 서비스 잇따라

 

SK텔레콤이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면 별도요금없이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처럼 데이터 망을 통해 대화하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형태를 적용하면서 통화에 요금이 따로 붙지 않게 된 것이다.

 

KT가 요금을 낮춘 음성 로밍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SK텔레콤도 파격적인 해외 전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통신사간 요금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SK텔레콤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신규 해외 전화 서비스를 소개했다.

 

새로운 서비스는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면 SK텔레콤의 통화 플랫폼인 T전화를 통해 무료로 세계 168개국에서 전화를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와 한국간 전화 수신, 발신은 물론 현지내 통화까지 이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통화 상대방이 SK텔레콤 이용자가 아니거나 T전화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같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건 해외 구간에서 전화망이 아닌 데이터망으로 음성을 전달하는 mVoIP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데이터망이 국내 전화 망과 연결되는 구조다. 해외에서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를 하는 데이터 망을 이용하는 만큼 별도 전화요금을 낼 필요가 없어졌다.

 

김남호 SK텔레콤 MNO사업부 팀 리더는 "과거엔 음성 로밍요금을 내리는 정도의 혜택밖에 주지 못했으나 이번엔 해외 전화 구조 자체를 바꿨다"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해외 전화를 많이 쓰는 이용자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로밍시 제공되는 전체 데이터에서 통화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차감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데이터 소진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해외 전화를 사용량 제한없이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이는 카카오톡 보이스톡처럼 이용자가 보유한 데이터 한도에서 통화 관련 데이터를 차감하는 mVoIP 서비스와 차별화된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람들끼리만 쓸 수 있는 mVoIP 서비스와 달리 통화상대가 T전화를 안 써도 된다는 것 또한 차이점이다.

 

SK텔레콤은 신규 해외 전화 서비스의 품질도 개선했다. 해외 전화 음질과 음성 전달 속도를 기존 음성 로밍 대비 20% 향상시킨 것이다. 통화 연결 시간 또한 기존 평균 5초에서 1초로 단축시켰다.

 

한편 이 서비스는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하다. 다만 해외 데이터망 사용에 따른 데이터 이용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 경우 일 최대 5000원 한도 내에서 해외 전화를 쓸 수 있다.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T전화를 다운로드 받아 신규 해외 전화 서비스를 쓸 수 있다. 17일중 새로운 서비스를 포함한 T전화 업데이트 버전이 앱 마켓에 등록될 예정이다.

 

파격적인 해외 전화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것은 통신사간 요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이어 해외 로밍 요금제를 두고 경쟁하면서 지난 5월 KT가 해외 전화에 국내와 같은 과금구조를 적용, 요금을 크게 낮춘 로밍ON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의 이번 해외 전화 서비스 출시로 통신사간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 리더는 "새로운 해외 전화 서비스는 요금뿐만 아니라 통화 품질 또한 뛰어나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1월에 신규 해외 전화 서비스에 정식으로 이름을 붙이고 TV 광고를 통해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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