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웨이를 인수한 넷마블이 이승원 글로벌 담당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하고, 기존 권영식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도록 하는 등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넷마블은 13일 기존 권영식 대표 체제에서 권영식·이승원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권영식 대표는 게임사업을 지휘하며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이승원 신임 대표 내정자는 경영전략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넷마블은 오는 2월 중 이사회를 열고 이 신임 대표를 정식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신임 대표(1971년생)는 야후 한국 마케팅 이사, CJ 인터넷 해외사업 본부장, CJ E&M(게임부문) 글로벌전략실 상무 등을 역임했다.
넷마블은 2018년 초에도 박성훈 전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한 뒤 공동대표 체제를 시도한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임기를 1년도 채우지 않은 시점에 회사를 떠난 뒤 지난해 초 HDC현대산업개발로 이동했다. 이런 배경으로 그동안 권 대표 홀로 넷마블 대표를 맡았다.
이와 함께 넷마블에서 경영전략을 담당한 서장원 부사장은 신설되는 코웨이 TFT(태스크포스팀)장을 맡는다. 이에 따라 서 부사장이 코웨이 대표로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각자 대표 체제 전환은 강한 넷마블 실행의 일환"이라며 "이를 통해 회사의 본질인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