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스틸얼라이브(A3:STILL ALIVE)' 출시를 시작으로 자체 IP(지식재산권) 강화에 나선다.
넷마블은 22일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스틸얼라이브 세부내용을 발표했다.
'A3:스틸얼라이브', MMORPG+배틀로얄
A3: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출시했던 넷마블 자체 IP PC온라인 RPG(역할수행게임)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배틀로얄 콘텐츠와 모바일 MMORPG 장르를 접목한 융합장르로 두 장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재미를 따로 또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광전사, 수호기사, 마법사, 암살자, 궁수 등 각양각색 특징을 지닌 총 5종의 클래스와 대규모 필드 및 다양한 파티 던전을 통해 MMORPG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와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인공지능(AI)로 고도화된 영혼의 파트너인 '소울링커(용병시스템)'와 ▲동시간 전체 필드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PK(대인전)를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도 즐길 수 있다.
홍광민 이데아게임즈 개발총괄 PD는 "MMORPG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배틀로얄을 통해 전투와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서 "배틀로얄 승패에 따라 MMORPG에 필요한 경험치와 소울링커를 획득할 수 있고 MMORPG를 통해 캐릭터가 성장할수록 배틀로얄에 필요한 보상획득이 가능해 MMORPG와 배틀로얄의 선순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e스포츠 경기로 확대
넷마블은 MMORPG를 통해 시장성을, 배틀로얄을 통해 대중성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A3:스틸얼라이브를 e스포츠 경기로도 확대한다. 이미 A3:스틸얼라이브는 지스타를 통해 배틀로얄 개인전과 팀전으로 1만명 유저들에게 게임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검증받은 바 있다.
장중선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게임 출시 초반인 2분기에는 유저 참여형 대회와 인플루언서 대회, 3분기에는 오프라인 리그, 4분기에는 공식리그 출범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3:스틸얼라이브는 22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오는 3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된다.
넷마블, A3로 자체 IP 본격 강화
넷마블은 A3:스틸얼라이브를 시작으로 자체 IP를 강화할 전략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2020년 시무식에서 "게임사업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강한 넷마블'이 되자"고 주문했다.
넷마블은 국내 대표 게임사지만 다른 게임사에 비해 IP가 약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넥슨은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등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장수 IP가 있지만 넷마블에겐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다.
이에 넷마블은 외부 라이선스를 활용한 게임이 많은 탓에 로열티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다른 게임사에 비해 높지 않다.
넷마블은 올해 A3:스틸얼라이브를 시작으로 자체 IP 강화한다. A3:스틸얼라이브는 예전 넷마블에서 서비스했던 PC 온라인게임 'A3'의 IP를 활용했다.
A3는 넷마블이 인수했던 애니파크가 개발한 PC온라인 MMORPG다. 당시 A3는 '성인 대상 MMORPG'를 표방하며 인기를 얻었다. 간판 캐릭터인 '레디안'은 화보를 내고 게임 스토리는 소설로 재구성된 판타지 소설로 출간되기도 했다. 2015년 A3를 계승하는 모바일 RPG '이데아'가 출시됐다.
오랫동안 IP를 활용해 온 A3 외에도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스톤에이지M' 등 올해 자체 IP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는 2014년 출시된 모바일 수집형 RPG로 넷마블의 인기 게임 중 하나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모바일 MMORPG와 세븐나이츠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개발 중이다. '스톤에이지M'은 과거 온라인게임이었던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 자체 IP인 A3 기반으로 한 A3:스틸얼라이브로 2020년 '강한 넷마블'의 첫 포문을 열고자 한다"며 "진일보한 콘텐츠와 게임성을 담아낸 배틀로얄 MMORPG라는 융합장르게임으로서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