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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전 창덕궁 재현 5G·증강현실…"해치만 따라와"

  • 2020.07.27(월) 15:47

SKT-문화재청-구글, 협력으로 가이드 앱 선보여
5G MEC와 AR 기술로 접근성 높인 '창덕 아리랑'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창덕궁 인정전 앞에서 창덕ARirang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나는 창덕궁 수호신, 위대한 해치"

창덕궁에 들어서 폰에 깔아 놓은 '창덕 아리랑(ARirang)'이란 증강현실(AR) 앱을 실행해 비추니 600년간 궁궐을 지키던 상상 속의 동물이자 수호신 해치가 관람객을 친절하게 맞이한다.

창덕궁의 해치.

이 해치를 따라가면 창덕궁의 길 안내와 함께 조선시대 궁중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해치는 창덕궁을 ▲계단과 턱이 있는 길과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경사도 길, 두 가지 버전으로 안내한다.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 어린이도 해치의 안내에 따라 창덕궁 곳곳을 편하게 돌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해치 엉덩이 부분을 계속 비추면서 따라가면 해치가 가이드처럼 창덕궁을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입구 등 총 12개의 구역으로 나눠 창덕궁 곳곳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해준다. 

관람객은 증강현실(AR)을 통한 즐길거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인정전에서는 AR을 통해 소환된 왕과 왕비를 만나볼 수 있고 이들과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선정전에서는 왕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낙선재 앞마당에서는 무용수의 궁중무용인 '춘앵무'의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문화재 보존 때문에 관람객들은 들어갈 수 없었던 희정당도 AR을 활용하면 해치가 안내하고 360도로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창덕궁에서 AR을 통해 왕과 신화가 대화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사진=이유미 기자]

SK텔레콤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창덕궁'을 AR로 즐길 수 있는 가이드 앱 '창덕 아리랑(ARirang)'과 '창덕 아리랑 앳홈'을 27일 선보였다. 이 앱은 문화재청, 구글코리아와 함께 개발했으며 5G 모바일 엣지컴퓨팅(MEC)과 AR 기술을 활용했다.

창덕궁은 1405년 조선의 3대 임금인 태종이 건립한 궁궐이다. 조선 전기에는 정궁 경복궁에 이은 제2의 궁궐 역할을 했다. 1997년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됐다.

5G와 AR로 문화 갈증 해소

오는 28일부터 창덕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창덕 아리랑' 앱을 통해 창덕궁에 대한 AR 가이드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5G 스마트폰이 없는 관람객을 위해 안내용 디바이스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전 세계 어디서든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는 '창덕 아리랑 앳홈' 서비스를 다음달에 출시한다.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은 창덕 아리랑 앳홈으로 어디서나 AR과 VR로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다. 

붉은 불빛과 함께 해치가 600년만에 잠에서 깨어나는 모습.

5G MEC 기반 첫 서비스

창덕 아리랑은 SK텔레콤의 첫 5G MEC 기반 B2C 서비스다. MEC는 초저지연 성능을 높이는 5G 기술이다. 

이강원 5GX 클라우드랩스장은 "MEC는 클라우드를 사용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전송 시간을 줄이고 대역폭은 더욱 넓어질 수 있다"면서 "MEC가 없었다면 창덕 아리랑 앱을 실행할 때 5단계를 거쳐 클라우드에서 가져와야 했겠지만 MEC를 통해 빠르게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어 대용량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창덕궁 내 6곳에 5G 기지국을 12식을 설치하고 MEC를 적용해 관람객의 5G 스마트폰으로 약 60% 개선된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AR 기술은 구글, 영국 개발 제작사 넥서스 스튜디오, 한국 AR개발사 시어스랩과 협력해 구글 클라우드 기반 증강현실 플랫폼 'AR코어(Core)'를 통해 실감형 AR 서비스를 개발했다. 

창덕 아리랑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10+, 갤럭시S20 시리즈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대용량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구현하기 위해 5G 스마트폰만 지원한다.

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마케팅 그룹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에 문화재청, 구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가치를 SK텔레콤의 5G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ICT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그간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애쓰느라 문여는데 주저했지만 이제 보존에 자신감이 붙었고 활용하면서 같이 즐기는 일에 방점을 찍고자 한다"면서 "관람에 다양성을 위해 ICT 강국의 힘을 최초로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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