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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기자'…게임사 세심한 직원복지 '눈길'

  • 2021.01.14(목) 12:32

점심값·택시비 지원, 랜선회식 열어
엔씨, 모든 직원에 200만원 격려금

주요 게임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가운데 세심한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왕복 택시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코로나 극복 차원에서 특별 격려금을 쥐어주며 직원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이상으로 필수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간 동안 직원들에게 하루 1만원의 점심값을 지원하고 있다. 재택근무자를 비롯해 부득이하게 회사에 나오는 직원에게 식사비를 준다. 

회사측은 "코로나 상황에서 직원들의 식사에 대한 고민을 일부 해소함으로써 업무의 일상과 집중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직원의 편의와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위해 꼼꼼한 배려를 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맞춰 구성원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랜선 회식을 한다던지 회사와 집을 오가며 근무하는 직원을 위해 양쪽에 비슷한 사양의 PC를 지급하고 있다.

랜선 회식은 크래프톤을 비롯해 독립스튜디오인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 스튜디오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다. 아울러 회사 출근 필수 인원에 한해 왕복 택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불가피하게 회사 출근이 필요한 직원에게도 택시비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코로나 극복 차원에서 전체 구성원에게 '통 큰' 격려금을 지원해 업계 이목을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4일 200만원의 CEO 특별 격려금을 정규직과 계약직, 파견직, 인턴 등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게 지원했다. 약 4400명에게 지급했고 전체 금액은 88억원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매년 3월말에 사업 성과를 결산해 성과급과 연동한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때문에 '연말 인센티브'라 할 만한 것이 없었으나 작년에는 이례적으로 특별 보너스를 챙겨준 것이다. 

넥슨은 재택기간 중 불가피한 출근자에 편의를 봐주고 있다. 주차장을 상시 개방해 직원이 자차 이용시 주차를 100% 지원하고 있으며 자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택시비를 주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모든 직원에게 간식 꾸러미를 선물로 발송해 재택근무를 응원하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부서 및 직무간 이해와 소통을 돕기 위해 언택트 사내 콘텐츠 '월간넥슨인'을 운영하면서 각 직무별 현안과 노하우, 고충 등을 나누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지난해 2월부터 전면 혹은 출근재택근무제를 병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과 하향에 따라 3+2, 혹은 4+1일 근무 정책으로 수시로 전환하며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작년 말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상당수의 게임사들이 현재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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