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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가속화' SKT, ICT 센터에 녹색 전기 투입

  • 2021.02.22(월) 15:44

한국전력과 '녹색프리미엄' 계약 체결
RE100 이행 후속 조치, "온실가스 감축"

SK텔레콤이 분당·성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센터에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녹색 전기'를 투입한다. 지난해 말 이산화탄소 감축을 목표로 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가입을 선언한 이후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데 힘을 쏟는 'ESG 경영' 강화 일환이다.

SK텔레콤은 한국전력공사와 연간 44.6기가와트시(GWh) 분량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공받는 전력은 약 1만6000여가구가 연간 쓸 수 있는 양이다. 회사는 확보된 전력을 분당·성수 ICT 인프라센터에서 활용하고, 앞으로도 녹색프리미엄 적용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녹색프리미엄은 기업이 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썼다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해당 금액만큼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한전 전력망에서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방출하는 석탄화력 발전에서 생산된 전기와 재생에너지 생산 전기를 따로 구분해 구매할 수 없는 측면을 보완해주는 제도다.

관련 수익은 한국에너지공단에 출연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자금으로 쓰인다. 

산업통상부와 한전은 국내 기업들의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행 사실을 증명할 수 있도록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RE100은 이산화탄소 감축을 목표로 2050년 이전에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도록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SK㈜, SK하이닉스 등 그룹내 관계사들과 함께 'RE100' 가입을 국내 최초로 선언한 바 있다. 이번 녹색프리미엄 계약은 RE100 이행을 위한 후속 절차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ICT 역량을 동원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지국 트래픽 관리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 전력 사용을 최적화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통신 인프라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가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페레이트1센터장은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하는 한편, 친환경 ICT 기술을 사내 인프라에 적용해 ESG 경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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