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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김남주 창업자 복귀…신작 공백 메울까

  • 2023.01.20(금) 06:10

작년 말 자회사 웹젠스타 개발 임원으로 복귀
최근 뮤 IP 최고 기대작 프로젝트M 중단
올해 신작 3종 출시 예정, 퍼블리싱도 확대

김남주 웹젠스타 최고개발책임자(CCD)/그래픽=비즈니스워치
김남주 웹젠스타 최고개발책임자(CCD)/그래픽=비즈니스워치

중견게임사 웹젠의 공동창업자 김남주 전 대표가 13년 만에 회사로 복귀하면서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000년대 PC온라인 게임 산업 활황을 이끈 '뮤(MU)'의 개발자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웹젠 대표로 회사를 이끈 바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남주 전 대표는 지난해 말 웹젠의 개발 자회사인 웹젠스타의 최고개발책임자(CCD)로 취임했다.

김 전 대표는 웹젠을 공동창업한 창립 멤버이자, 온라인게임 뮤의 시나리오와 그래픽 부문을 총괄한 인물이다. 뮤는 국내 최초의 풀 3D 온라인게임으로, 현재까지도 웹젠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 지식재산권(IP)이다.

웹젠 관계자는 "김 전 대표의 개발 복귀 의지가 강하다"며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국내 1세대 개발자 중 한명인 김 전 대표가 회사로 복귀하면서 그가 내놓을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당초 웹젠은 올해 언리얼엔진5로 개발하는 대형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M'과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W'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됐었다.

하지만 뮤 IP를 계승한 신작 '프로젝트M'은 만족할만한 개발 진척도를 보이지 못하면서 최근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가 프로젝트M 개발을 다시 맡게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회사 측은 "프로젝트M과 김 전 대표의 복귀는 별개 문제"라며 이를 일축했다.

웹젠은 현재 자회사 웹젠노바가 개발 중인 애니메이션풍 게임 '프로젝트W'와 미공개 신작 5종 등 7종의 신작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최근 IR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6월에서 8월 사이 신규 게임 1종을 내놓은 뒤 9~11월, 11~12월에 연이어 1종씩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신작이 전무했던 것과 다른 흐름이다.

퍼블리싱 사업도 강화한다. 우선 오는 3~5월 중 크리문스가 개발한 방치형 RPG '어웨이크 레전드'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어웨이크 레전드는 웹젠의 소싱 전담 부서인 '유니콘TF'가 계약한 첫 작품이다. 이외에도 게임 3~4종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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