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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호주서 혁신 신약 탈모치료제 'JW0061' 특허 등록

  • 2023.07.20(목) 10:57

미국·유럽·일본 등 10개국서 특허 출원 완료
"기존 탈모치료제 대체할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

JW중외제약이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JW중외제약은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가 'JW0061'의 물질특허를 등록한 것은 지난 3월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다. JW중외제약은 현재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1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번 특허는 Wnt 신호전달경로 기반의 탈모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것으로 'JW0061의 신규한 헤테로 사이클 유도체, 이의 염 또는 이성질체​ 그리고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조성물'에 대한 보호가 주 목적이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선충, 초파리부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을 초월하여 존재하며, 세포의 증식·분화, 각 기관 발생 및 형태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nt 경로를 저해하면 여러 조직 내 암세포의 형성과 증식, 전이가 억제된다. 반대로 Wnt 경로 활성화는 줄기세포 촉진과 세포 증식 유도를 통해 조직 재생에 관여한다. 이처럼 Wnt 경로는 인간의 많은 질병에 영향을 끼치지만 현재까지 이 경로에 관여하는 신약은 없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데 필요하다. 특히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Dermal Papilla)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JW중외제약은 JW0061이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 탈모증과 같은 탈모 증상에 효과적이고 예방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Wnt 2022' 학회에 참가해 JW0061 전임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전임상을 통해 JW0061이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는 작용기전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는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저분자 약물의 최초 보고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위약군 대비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를 확인한 동물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모발의 성장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 순으로 세 단계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평균 50일 이상 소요되는 생장기 진입 시점을 JW0061 도포로 30% 이상(15일) 앞당긴 결과다.
 
JW중외제약은 2024년 상반기 JW0061의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현재 비임상시험규정(GLP, Good Laboratory Practice)에 따른 독성평가를 글로벌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임상용 약물 생산과 경피용 제제 최적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 자가 면역 질환,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데 최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1차 탈모치료제로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등이 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남성 환자에게 처방되는데 발기부전, 성욕감소, 여성형 유방, 고환통, 우울증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 미녹시딜은 주로 여성 환자에게 처방되며 발모 기전이 불명확하고 투약 중단 후 탈모가 곧 재발되는 것이 단점이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발모 작용기전이 명확하고 남성과 여성 모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탈모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크다.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8조원 규모이며 관련 시장은 매년 8%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글로벌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8년에는 15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세계 최초 혁신 신약 후보물질인 JW0061의 특허가 세계 시장에서 원천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JW0061을 기존 탈모치료체를 보완 및 대체하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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