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가 지난 7일 국내에 먼저 출시된 가운데 되면서 해외 이용자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국내 출시버전에 모아지고 있다.
앞서 엔씨는 지난 5월과 9월 각각 국내와 해외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개선요구를 파악했다.
특히 해외 이용자들은 자동 기능보다는 수동 조작, PVP(이용자간 대결)보다 PVE(몬스터와의 전투) 비중이 높은 콘텐츠에 높은 선호를 나타냈다. BM(비즈니스 모델)도 확률형 아이템보다는 월정액제인 패스형 BM을 원했다.
엔씨는 이를 반영해 TL에서 자동사냥 기능을 삭제하고 공격과 이동을 동시에 할 수 없었던 전투 방식을 바꿔 이동과 전투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무빙샷'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글로벌 눈높이에 맞춰 게임을 개선했다. BM도 1만9900원 상당의 합리적인 패스형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를 바라본 해외이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해외 유명 게임 커뮤니티 '레딧'에는 자신을 TL에 매우 회의적이었다고 소개한 한 이용자가 한국 출시버전을 경험해본 뒤 "예상보다 꽤 잘 될 것 같다. 적어도 한번은 시도해보길 권한다"는 후기를 남겼다.
게임 인플루언서들도 변화한 전투 방식과 가벼운 BM, PVP 부담을 줄인 콘텐츠를 좋게 봤다. 베타테스트에서 확인된 많은 피드백을 실제 개발에 반영해 특별한 세상을 게임 속에 구현했다는 평가다.
현재 TL은 국내에서 PC 버전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콘솔 컨트롤러를 PC에 연결하면 UI(유저 인터페이스)가 즉시 콘솔 전용으로 바뀌는 등 글로벌 론칭을 위한 준비가 상당 수준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TL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PD는 "TL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향한 MMORPG라는 명제에서 시작했다"며 "국내 출시 버전에 대한 국내외 이용자의 피드백을 추가 반영해 내년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시장에 TL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