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22일 앤시스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분야 사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앤시스코리아는 미국의 CAE(Computer-Aided Engineering)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앤시스의 한국지사다. 이 회사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에너지·방산·반도체 등 제조업계의 제품 성능 향상과 개발 기간 단축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솔루션이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중심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며, 앤시스코리아는 이 최적화된 환경에서 CAE 솔루션을 공급하는 한편 기술 지원·교육을 맡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앞으로 긴밀하게 협업해 사용자들이 SCP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서 앤시스 솔루션을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앤시스코리아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의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를 활용해 이전 중앙처리장치(CPU) 환경보다 시뮬레이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제품개발 주기 단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CP에서 제공하는 GPU를 사용하게 되면 일주일 분량의 연산을 하루에 수행할 수 있으며, 최소 5배에서 최대 약 33배까지 연산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아울러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제공 서비스 구축과 최적화를 위해 기술 적합성 평가(PoC)를 진행하고,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목표로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자원을 합쳐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한 제조기업의 업무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에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