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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우 삼성SDS 대표 "GPU 중심 AI 클라우드 구현"

  • 2024.09.03(화) 11:45

'리얼서밋 2024'…AIOS 등 최신기술 적용
MS 애저에 패브릭스 탑재…"내달 출시"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nmit) 2024'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수연 기자 papyrus@

삼성SDS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GPU Centric AI)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에 나선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이란 AI,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머신러닝(ML), 자연어처리(NLP)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이다.

"AIOS·LUI 등 최신 기술 적용"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리얼 서밋(REAL Sunmit) 2024'에서 "생성형 AI로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이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기업들이 좀 더 편하게 올라탈 수 있게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키고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 AIOS(LLM Agent Operat ing
System)와 LUI(Language User Interface)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로 AI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AIOS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운영 체제로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해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LUI의 경우 언어로 기계와 소통하는 인터페이스다. 

이미 지난 7월부터 메가 프로세스와 4000개 이상의 하위 프로세스로 구성한 전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 중이다. 내년에는 전체 업무의 4분의 1가량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들 경험과 사례를 공유해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패브릭스(Fabrix)'와 AI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은 현재 기업 100여곳이 도입해 약 15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애저에 패브릭스가 PaaS로…"8월 출시"

이날 리얼 서밋 2024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NVIDIA),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워크데이(WDAY)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삼성SDS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서비스의 맞춤형 제공을 위해 인프라(Iaas), 플랫폼(PaaS), 엔터프라이즈 솔루션(SaaS)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마크 소우자 MS 아시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SDS와 파트너십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MS 애저(Azure) 위에 패브릭스가 PaaS(서비스형플랫폼)로 올라가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황 사장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 이르면 내달 출시될 예정"이라며 "좀 더 편하게 애저 클라우드에서 패브릭스 플랫폼을 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 제리 첸 엔비디아 제조·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 조 윌슨 워크데이 글로벌 CTO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했다. 

홍선기 삼성생명 디지털 혁신실장(부사장)과 정봉화 파라다이스그룹 총괄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삼성SDS의 생성형 AI로 어떻게 업무를 혁신했는지 발표했다. 홍 부사장은 "보험금 지급심사나 상품 비교, 운영 효율화 등으로 다양한 금융 분야에 패브릭스를 활용해 이용자 만족도를 향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CIO는 "관계사 18곳, 임직원 3500여명이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개인 비서' 퍼스널 에이전트 공개

이날 행사에서는 브리티 코파일럿의 신기능도 공개됐다.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기능으로 개인별 업무 데이터에 기반해 주요 일정과 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 일 추천, 영상회의 시 다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이어지는 4개 트랙, 27개 세션에서는 생성형 AI를 비롯해 클라우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삼성SDS의 핵심 역량과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베트남 CMC그룹 브리티 코파일럿 도입 △웅진 렌탈 서비스 패브릭스 적용 △대상웰라이프 브리티 오토메이션 적용 등 생성형 AI 적용 사례 △농촌진흥청 △대한항공 △LIG 넥스원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 사례가 이목을 끌었다.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솔루션 파트너사, 삼성SDS 자회사인 멀티캠퍼스, 미라콤아이앤씨, 에스코어, 시큐아이, 엠로의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더불어 SAP, o9(오나인), 워크데이 등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과 협력해 진행한 전사적 자원 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인적 자원 관리(HCM) 디지털 전환 사례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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