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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더딘 성장 속 콘텐츠만 두각

  • 2024.11.06(수) 10:40

3분기 매출 소폭 감소…가입자도 줄어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5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인터넷과 모바일가입자 순증으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증가했으나 방송가입자가 줄어들며 전체적인 매출이 소폭 축소됐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전체 가입자는 578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582만명)과 비교해 0.7% 줄었다. 수익성 위주의 가입자 모집 정책을 펴면서 신규 가입자 규모가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회사측은 올해 3분까지 누적 매출은 7659억원으로 연간 1조원 수성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을 보면 방송발전기금의 평탄화(비용을 연간 균등하게 나눠 반영) 효과로 기타관리비가 줄었다. 하지만 기존에 집행한 콘텐츠 투자로 인한 무형자산상각비가 이월되며 전체 이익규모가 줄었다.

콘텐츠 부문에선 ENA 채널이 '유어아너', '나는솔로' 등의 인기에 힘입어 분기 시청률 9위로 '톱 10' 순위권을 유지했다. '우영우'가 방영된 재작년 3분기와 같은 순위다. 이를 바탕으로 스카이라이프TV는 유료방송 광고시장에서 점유율 6.2%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올해 4분기에는 백종원이 출연하는 요리 버라이어티 '백종원의 레미제라블'과 고현정·려운 주연의 드라마 '나미브' 등에 회사 측은 기대를 걸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7월 아마추어 스포츠 플팻폼 '호각'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것을 계기로 신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이 사내 인공지능(AI) 스포츠 전담조직을 구성, 내년 상반기 유료화를 준비 중이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최고재무책임자는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ENA채널의 시청률 호조로 스카이라이프TV의 광고시장 점유율도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결합가입자 확대와 'AI 스포츠' 상용화로 수익성을 개선해 주주가치를 높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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