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가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해 시행되고 있는 신규모집 중단 조치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29일 성명서에서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신규모집 중단은 고객응대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대리점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도 안되는 조치"라며 "고객응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리점에 장사까지 하지 말라는 조치는 생계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K텔레콤과 정부는 이제라도 신규모집 중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해킹사고에는 진심으로 유감을 표하지만, 소상공인 피해는 물론 신규영업 정지로 인한 시장질서 혼란 야기로 통신시장 생태계를 혼돈으로 몰아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규모집 정지 기간 동안 입은 손실에 대한 보상안을 SK텔레콤이 조속히 제시할 것도 요구했다.
협의회는 "신규영업 중단과 가입자 이탈에 대한 보상안은 소상공인과 그 가족의 생계가 달려있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관철되지 않으면 어떠한 집단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해킹 사고로 불편을 겪고 계시는 고객을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SK텔레콤, 정부, 국회는 협의회의 처절한 호소를 가벼이 넘기지 말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