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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위성 기반 정밀농업 추진…KT SAT와 맞손

  • 2025.09.10(수) 11:51

대동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 사무소에서 KT의 위성통신서비스 자회사 KT SAT과 위성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 공동 개발 및 국내외 사업화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오른쪽)과 서용수 KT SAT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대동

대동은 KT의 위성통신서비스 자회사 KT SAT와 위성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 공동 개발과 국내외 사업화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위성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의 공동 개발 및 실증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사업화 및 마케팅 협력 △신규 사업 분야 발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대동은 토양·생육 분석, 시비 처방맵 산출, 관제 플랫폼 등 솔루션 개발을 총괄하고, 이를 농업 현장에 적용·실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KT SAT은 정밀농업 솔루션에 필요한 위성 영상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분석을 위한 영상 가공 및 처리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광범위한 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위성을 활용해 대규모 농업 환경에 최적화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작물 생육 상태, 기후 변화 등 시간에 따른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지형 등의 외부 요인에도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위성을 활용하면 주기적인 관측으로 계절 변화나 작황의 미세한 변화도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어 병해충 예측, 시비 시점 결정 등 현장의 의사결정 정확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대동은 위성과 드론을 결합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국내 정밀농업 시장 확대에 나서고,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AI 로봇, 데이터 센터 등 첨단기술과 융합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정밀농업은 기후위기, 생산비 증가, 인력 부족 등 국내외 농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농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KT SAT과 협력을 통해 고정밀 위성 데이터를 정밀농업에 접목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위성 영상 기반의 정밀농업 솔루션을 활용해 국가 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위성 통신을 넘어 관측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민간 산업 전 영역에 걸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성 기반 정밀농업은 북미, 유럽, 호주 등 농업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요 곡창지대를 대상으로 위성 영상과 AI 분석을 결합한 수확량 예측 시스템이 이미 상용화돼있으며, 기후 변화에 따른 미 농무부(USDA)의 작물 대응 전략 수립에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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