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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열매의 시작은 작은 씨앗

  • 2016.12.30(금) 10:16

[페북 사람들]방보영 프리랜서 다큐감독


2015년 12월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보면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도 저물고 있다.

 


병신년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정유년 새해를 바라보며
페이스북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수민 양은 얼마 전 수능을 치른 고3이다.
뮤지컬 전공을 희망하고 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정말 가기 싫고
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랐는데
 
졸업할 즈음이 되니까
많은 부분이 아쉽게 다가와요.
 
아직 진학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새로운 경험이 기대됩니다."

 


조류독감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많은 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 한편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장천문 씨도
하루하루 떨어지는 매출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탄핵뉴스 후 매출이 줄기 시작했는데
조류독감이 터지면서 반 토막이 났습니다.

 

매출이 가장 좋아야 할 시기에
악재가 겹치면서 충격이 더 큽니다.

 

큰바람은 없어요.
조류독감이 빨리 진정되고
장사도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공항에서 만난 정민수 씨는
10년 만에 고국을 방문한 후
다시 미국 보스턴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짧은 시간이어서 많은 것을 알 수는 없지만
한국 사회가 더 양극화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제 자녀들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용배 어르신은 구세군에서
10년째 봉사를 하고 있다.
강추위에도 연신 종을 울리고 계셨다.

 

"올해는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모금액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은 더 추운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정유년 새해를 앞둔 세밑

어떤 이는 이런 꿈을 꾸고

 

어떤 이는 저런 꿈을 꾸고
모두가 새로운 꿈을 꾼다.

해가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지만
그래도 2017년 새해라는 백지엔
꿈과 희망이라는 글자를 적으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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