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의도 한강공원, 석촌호수를 비롯해 서울 시내 곳곳의 벚꽃놀이 명소가 전면 통제됐다.
강남구는 최근 유학생을 비롯,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가 20명 이상 늘어나는 등 지역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2일 서울지역 각 구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윤중로) 1.6㎞ 구간을 통제한다. 차로 역시 11일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앞서 영등포구는 2005년 첫 개최 이후 16년만에 여의도 벚꽃축제도 취소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에 이어 안양천 제방 산책로도 출입 통제를 실시한다. 오는 10일까지 3.2㎞ 구간이 대상이다.
송파구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미 석촌호수 벚꽃 산책로를 전면 폐쇄한 상태다. 이 조치는 오는 12일까지 유지된다. 대신 송파구는 '방구석 벚꽃중계'라는 이름으로 석촌호수가 폐쇄되는 12일까지 하루 1회씩 벚꽃을 온라인 생중계할 방침이다.
이밖에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도 이날부터 12일까지 일반 시민 방문을 제한한다. 이곳은 매년 봄 수양벚꽃이 만개해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상춘객들이 찾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