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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잠실된다' SK스카이뷰 분양에 주변시장 '술렁'

  • 2013.10.17(목) 07:49

최고 40층 26개동 3971가구 규모 '인천 SK 스카이 뷰'
미니신도시급 단지..인천 평균 분양가 비해 저렴

"이미 분양한 아파트에다 앞으로 들어설 단지까지 더하면 1만5000가구나 되죠.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논현지구 등과 함께 학익지구가 인천의 4대 주거지가 될 거라고 하네요. 문학경기장이나 월드컵경기장에 인하대도 가까워서 인천에서는 여기가 '서울의 잠실'이나 마찬가지라고들 합니다."(인천 남구 용현동 I공인중개사)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동 604-1번지(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짓는 '인천 SK 스카이 뷰(Sky VIEW)'가 18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올해 공급되는 단일 브랜드 아파트 중 가장 큰 단지다. 지하 2층, 지상 22~40층 총 26개동에 전용면적 59~127㎡형 3971가구 규모다.

 

경기 침체로 5~6년을 묵혔던 초대형 단지의 분양에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술렁이고 있다. 대규모 분양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면 침체된 인근 매매시장도 활기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 주변에 '문학구장·인하대·법조타운'

 

▲인천 SK 스카이 뷰 지역 위치도(자료: SK건설)

 

이 단지는 3단계 구도심 재개발 사업인 용현학익지구 민간도시개발사업의 핵심사업이다. 학익지구는 2020년까지 259만500㎡ 부지에 4만8700여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로 변모한다.

 

학익지구는 2008년부터 진행된 1단계 사업으로 이미 초고층 주상복합 및 아파트 등 5000여가구가 들어서 있다. 1ㆍ2단계 남서쪽의 3단계 지역은 주거, 호텔, 대규모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계획돼 있다.

 

이 단지 분양대행사인 마켓리더의 원성윤 본부장은 "낡은 주공아파트가 재건축으로 탈바꿈한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 공장터가 해변 아파트 단지로 변한 논현동 에코메트로와 함께 '인천의 3대 천지개벽'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단지 역시 옛 유공의 저유소(貯油所)가 있던 터로 토양오염정화사업을 마치고 변신을 준비해 왔다.

 

택지개발사업이지만 인하대와 인천 법조타운이 가깝고 이미 1단계 사업이 마무리돼 있어 주변 상권이 활성화돼 있다. 4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가 들어서면 상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건설사측 설명이다. 제1·2 경인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예정)가 가깝고 단지 앞에 수인선 용현역이 생긴다.

 

4년전 1단계 사업지의 주상복합아파트가 3.3㎡당 1200만원대에 분양됐지만 이 아파트는 중간층(5~21층) 기준 3.3㎡당 880만원선이다. 올해 인천지역 평균 분양가인 1244만원보다 30% 안팎 저렴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수영장부터 키즈카페까지..커뮤니티 '인천 최대'

 

▲인천 SK 스카이 뷰 단지내 물 놀이터

 

SK건설은 초대형 단지인 이 곳을 작은 도시공원처럼 꾸밀 계획이다. 전체 면적의 45%가 조경공간이다. 주변의 용정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완충녹지 등을 포함하면 송도 센트럴파크의 절반 크기다.

 

어린이를 위한 야외 물놀이 시설과 캠핑장이 설치되고 입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단지내 센트럴파크와 용현역 출구 인근에 테라스를 갖춘 '티(Tea)하우스'를 조성한다. 티하우스와 '웰컴 센터', 경로당을 포함한 커뮤니티 시설은 연면적 6555㎡로 인천 최대 규모다.

 

웰컴센터 지하에는 길이 25m 3개 레인과 유아용 풀장이 있는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1층에는 운동과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엑서게임(Exergame)', 키즈카페 등이 만들어지며 독서실, 스터디룸, 옥상정원 등도 시설 내에 갖춰진다.

 

이 단지는 안전을 중시한 설계를 통해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예비인증을 받았다. 놀이터마다 2개 이상의 CCTV를 설치하고, 지하주차장과 주동 출입구에 비상벨을 설치해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 했다. 경비실과 연계한 '웰컴라운지(Welcome Lounge)'를 설치해 늦은 시간 귀가하는 가족을 기다릴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 타입별로 서비스 면적 제공..수납공간도 곳곳에

 

▲인천 SK 스카이 뷰 전용 115㎡ 안방

 

평면도 면적별로 다양하다. 전용 59㎡는 방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4베이 평면을 적용했다. 115㎡는 가변형 벽체로 방을 분리하면 최대 5베이가 가능하다. 또 서비스 면적을 넓혀 84㎡ 타입에는 1개, 전용 95㎡ 이상(127㎡제외)에는 2개의 '알파공간'을 설치했다. 서재, 다실 등 입주자 취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소형 공간이다.

 

115㎡에는 3면 개방 발코니가 설치돼 56㎡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되며 127㎡ 9가구는 세를 줄 수 있도록 '세대구분형 평면'을 도입했다.

 

곳곳에 수납공간을 다양하게 설치했으며 천장고는 종전 2.3m보다 10cm 더 높인 2.4m(1층은 2.6m)로 개방감을 높였다. 또 중대형 차량과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를 배려해 아파트 단지 주차 공간도 법정기준보다 10~20cm 가량 넓혀 설계했다.

 

또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소음완충재 두께를 일반적인 기준(20mm)보다 두꺼운 30mm로 적용했다. 

 

이 아파트 견본주택은 인천 현장 내에 마련됐다. 청약은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2순위, 25·28일 3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4일, 계약은 내달 11일~13일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16년 6월 예정이다.

 

▲인천 SK 스카이 뷰 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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