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월 6만원 가량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다만, 설치비용을 감안하면 10년은 지나야 비용을 뽑을 수 있다.
서울시는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주택에 최대 282만원의 비용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설치규모별로 1KW는 111만원, 2KW는 222만원, 3KW는 282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주택 소유주는 5월26일부터 5월30일까지(1차) 시공업자를 선정한 다음 신청하면 된다.
3KW짜리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비용이 1050만원 가량 되므로 집주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768만 원 정도 된다. 3KW짜리 태양광 발전기는 월 288KWh(1일 3.2시간 발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서울에서 4인 가구가 사용하는 월 전력소비량(401KWh)의 70% 가량을 태양광으로 충당할 수 있는 셈이다.
이렇게 해서 아낄 수 있는 전기요금은 연간 74만 원 정도다. 설치한 지 10년4개월이 지나면 비용을 뽑고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서울시가 보급한 태양광 주택은 2579가구에 달한다. 2012년 780가구, 2013년 616가구 등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태양광 이외의 신에너지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지급한다. 에너지별로 ▲태양열은 20㎡이하에 대해 1㎡당 4만원씩 80만원까지 지원하고 ▲연료전지는 1kw 이하 대상으로 70만원까지 지원하며 ▲지열은 17.5kw 이하에 대해 1kw당 7만원씩 122만5000원까지 지원한다.
■태양광 발전기 설치 효과(3kw)
설치면적 : 25㎡(7.5평)
태양광 설치비용 : 1050만원 (350만원X3kw)
서울시 보조금 : 282만원 (94만원X3kw)
집주인 부담 금액 : 768만원 (1050만원-282만원)
전기요금 절감효과(월) : 6만1780원 (288KW/h)
*서울시 4인가구 월평균 전기요금 : 6만9610원(401kwh)
*태양광 설치시 월평균 전기요금 : 7830원(113kwh)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4인 이상 가구의 월 전력소비량은 401kwh, 2인가구는 312kwh다.
@태양광 발전기 설치 10년4개월 후 설치비용 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