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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한전부지 땅 전쟁 개막..4조! 5조?

  • 2014.08.29(금) 11:20

현대차, 서울 랜드마크 짓겠다..적극 행보

강남의 금싸라기 땅 한전부지 매각이 본격화 된다. 입찰가는 3조3346억원부터다. 현대차가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 한 상황에서 삼성이 뛰어들 경우 낙찰가는 4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29일 서울 강남 본사 및 부지 매각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7일까지 최고가 경쟁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찰은 30일부터 가능하다.

 

한전 본사부지는 축구장 12개 규모(7만 9342㎡)로 지난해 기준 장부가액이 2조73억원, 공시지가가 1조4837억원(3.3㎡당 6171만원)이다. 감정가는 3조3346억원으로 평가됐다.

 

입찰 참가자격은 개인이나 법인, 공동입찰 등 제한이 없다. 유력한 인수후보자가 현대차와 삼성 등 대기업인 만큼 실제 매입가격은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4조~5조원 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일대/이명근 기자 qwe123@

 

현재 한전본사 부지 매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는 이날 한전본사 부지 인수를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이 부지에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과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간 10만명에 달하는 자동차 산업 관련 외국인을 유치하고, 대규모 관광객이 방문하도록 해 경제적 효과는 물론 서울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차의 경우 양재동 사옥의 수용인원이 4000~5000명에 불과해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가 인근 외부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또 장소 확보가 어려워 고객 및 언론 초청행사 등을 주로 해외에서 진행했다.

 

삼성은 아직까지 조용한 모습이다. 삼성의 경우 부지를 매입하게 되면 2011년 2436억원에 매입한 한국감정원 본사(1만988㎡)와 함께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부지는 업무시설과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이나 대규모 연구시설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인 뤼디그룹(綠地集團), 미국 카지노그룹인 라스베이거스 샌즈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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