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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뉴타운' 부산 에코델타시티 연말 착공

  • 2014.09.04(목) 17:07

첫 친수구역 사업, 수공 부채 2500억~5600억원 회수

정부가 4대강 사업에 들인 돈(총 22조원)을 회수하기 위해 벌이는 친수구역 사업의 첫 사례인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연말 착공한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강동동·대저2동 일원 11.88㎢ 규모에 조성하는 에코델타시티 사업의 실시계획을 오는 5일 승인키로했다고 4일 밝혔다.

 

▲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이 사업은 MB정부 때 제정된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지난 2012년 첫 지정된 친수구역이다. 2018년까지 사업비 5조4386억원을 들여 낙동강 하구 수변구역을 친환경 주거와 첨단산업, 문화예술, 레저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수변도시로 개발하는 것이다.

 

사업계획 승인으로 공동 사업시행자인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는 연말에 사업에 들어가 2017년부터 주택 3만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는 도시 어디에서나 강변 접근이 가능한 친환경 수변도시로 개발된다. 인근 서낙동 강변에 폭 100m의 생태완충녹지와 생태습지공원, 철새 먹이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낙동강과 평강천 등이 합류되는 세물머리 지역은 문화와 공연, 상업기능이 조화되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다. 이밖에 거제, 사천 등 인근 물류 및 첨단산업 단지와 연계한 교통시스템도 구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4대강 정비사업에 따른 한국수자원공사 부채 일부를 회수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난 5월 국토연구원의 재무적 타당성 검증 용역 결과에 따르면 사업 수익은 2513억~5602억원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수공은 2009년 부채 규모가 1조9623억원이었으나 4대강 사업을 진행하면서 작년 기준 13조9985억원까지 빚이 늘어난 상태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사업이 총 7조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4만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 에코델타시티 위치도(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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