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28억원으로 전년 1229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1조2746억원으로 7.5% 늘었다. 다만 순손실로 3570억원을 내 전년 5207억원 순손실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두산건설 측은 "매출액은 신규 착공 주택 사업 증가로 전년대비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주택 매출 증가와 원가율 개선 등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며 "영업이익엔 토목환경비즈니스그룹(BG)에서 공기연장 등에 따른 추가원가와 건축BG에서 분양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는데, 이를 제외하면 약 68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순손실에 대해서는 "기자재 사업 매각 손실 등 일회성 비용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건축BG는 지난 3년간 증가한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을 늘렸다. 재작년 50%였던 건축 매출비중은 작년 66%로 늘었고 토목환경BG 매출은 50%에서 34%로 줄었다. 건축BG 원가율은 전년대비 9.5%포인트 개선된 86%를 기록했다. 반면 토목환경BG 원가율은 7.9%포인트 악화돼 100.9%를 나타냈다.
수주는 재작년 1조6531억원에서 2조1646억원으로 30.9% 증가했다. 사업성과 분양성을 고려한 선별적인 수주에 집중한 결과 주택사업(재개발·재건축)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수주의 최근 5개년 평균성장률(CAGR)이 44%라는 설명이다.
건축BG 수주가 2조525억원 규모다. 올해 들어서도 ▲능곡1구역(1231억원) ▲안양 호계동(1570억원)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793억원) 등 약 4000억원을 수주했다.
두산건설은 지속적인 재무개선 노력으로 순차입금을 대폭 축소시켰다고 밝혔다. 순차입금은 2014년말 1조5655억원에서 2015년말 1조2964억원, 작년말에는 821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순이자비용도 전년 대비 약 537억원(37%) 줄어든 91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올해 사업계획 상 매출은 1조8000억원, 수주는 2조8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는 최근 수주 증가분이 매출로 본격화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재무개선 노력으로 이자보상배율(ICR) 1배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