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장 등이 밀집해 있는 영등포·경인로 일대의 지역 특성을 살리고 도시활성화를 위해 '근대 산업·문화유산 재생사업 공모'를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영등포·경인로 일대는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난해 7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서울시는 쇠퇴한 영등포 도심권 일대에 새로운 도시기능을 부여하고, 고용기반 창출을 통해 서남권 경제의 중심지로 재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공모결과는 도시활성화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근대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산업·문화자산 1~2개소를 선정, 건축물 개·보수 및 정비 비용으로 최대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본 보조를 받는 민간은 산업·문화유산 재생사업비의 20%이상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시의 예산이 투입돼 개·보수한 건축물은 10년 이상 서울시에 무상사용을 허가해야 하며, 서울시는 이 건축물을 중요재산으로 지정, 관리할 계획이다.
영등로·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에 근대 산업문화유산으로의 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소유하거나 해당 건축물에 대한 10년 이상의 사용권을 가진 자는 누구나 공모를 신청할 수 있다.
공모 신청 절차는 신청자가 내달 19일까지 자치구에 신청을 하고, 자치구에서 8월26일까지 서울시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