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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 버티고 바이오 선전

  • 2020.07.21(화) 17:42

[어닝 20‧2Q] 건설부문 코로나 영향에도 버팀목
상사‧패션‧리조트 등 부진…바이오 이익 증가

삼성물산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주력인 건설이 버팀목 역할을 한 것이 컸다.

특히 바이오사업(삼성바이오로직스)이 선전하면서 영업이익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전년보다 7.9% 성장하며 증권업계 전망치(2280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매출액도 7조2234억원으로 한 분기 만에 7조원대로 복귀했다. 영업이익률은 3.3%로 작년 동기 뿐 아니라 1분기(2.11%)에 비해서도 크게 개선됐다.

건설사업에선 매출액 2조8420억원, 영업이익 1480억원을 거둬들였다. 코로나 영향이 없었던 작년과 비교하면 각각 9.4%, 6.3% 감소한 것이지만 1분기에 비해서는 모두 성장했다. 그룹공사인 하이테크‧플랜트 공종 호조가 실적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분 43.4% 보유)가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3080억원, 영업이익은 7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3배 가까이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긍정적인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3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이 삼성물산 이익 성장을 주도했다는 게 증권업계 평가다.

반면 상사와 패션, 레저와 식음료 등은 코로나19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모두 실적 부진에 빠졌다. 상사부문 매출액은 15.3%(이하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3조170억원, 영업이익은 51.8% 급감한 130억원에 머물렀다. 패션 매출액은 3770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에 그쳤고 레저는 매출액 13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300억원이 발생했다. 식음료 사업(월스토리)은 매출액 550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건설사업 신규 수주는 2조7130억원을 기록했다. 5년 만에 복귀한 주택 정비시장에서 성과가 집중됐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8087억원)와 신반포15차(2400억원)을 비롯해 평택 반도체 2기(6900억원) 등이 주요 수주 사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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