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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새 출발…'창동민자역사'의 앞날은?

  • 2021.05.24(월) 15:55

착공 앞서 시공사 선정·정밀안전진단 추진 등
창동아레나·GTX C 겹겹 호재에 창동주공 등 기대감

11년 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창동민자역사'가 다시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착공 등 사업이 본격화하면 창동아레나, GTX-C노선 등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일대가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제 막 회생계획이 인가된 만큼 시공사 선정, 정밀안전진단 등 거쳐야 할 관문이 아직 많다. 

창동민자역사 현 모습(왼쪽), 조감도./도봉구청,창동민자역사 홈페이지

우여곡절 끝에 새출발

특수목적법인 창동역사디오트는 지난 18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창동민자역사의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이로써 11년 만에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이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1년 시작된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은 노후화한 창동 역사를 지하 2층~지상 10층(연면적 8만7025㎡) 규모의 복합시설로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4년 건축허가를 받고 2007년에 효성과 시공계약을 체결해 같은 해 11월 착공하며 창동역의 탈바꿈을 예고했다. 그러나 임직원 횡령·배임 등의 사건으로 2010년 11월 공사(공정률 27.5%)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1000여명에 이르는 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창동역사는 11년째 공사가 멈춰 창동지역의 '흉물'로 꼽혀왔다. 

이후 기업회생절차, 시공사 교체 등을 거듭하며 우여곡절을 겪다가 2020년 9월 창동역사디오트를 최종 인수권자로 확정했다. 창동역사디오트는 최대주주가 동대문 상인 1850명으로 구성된 의류전문도매몰로, 인수자금 1100억원을 투입해 분양 채권 및 미지급 공사비 등 채권 금액을 청산했다. 

이달 18일엔 법원이 관계인집회서 창동역사 M&A 회생계획안을 가결하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디오트는 의류·잡화 매장, 유명 식당, 대형마트 등을 역사에 배치할 예정이다. 

다만 여전히 거쳐야 할 관문이 많아 사업이 본격화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도봉구청 관계자는 "시공사를 잠정적으로 정하긴 했는데 기존에 건축물을 지어놓은 게 있어서 책임범위 협상 등을 해야되기 때문에 확정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제 회생계획이 인가된거라 착공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잠정 시공사는 한화건설로 알려졌으나 한화건설 측은 "협의중인건 맞지만 확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밖에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진다. 

공사가 11년 동안이나 멈췄던 만큼 안전성 및 설계검토도 필요한 상황이다. 

도봉구청 관계자는 "기본 안전점검을 했는데 기존건물이 안전하긴 하다"며 "의무는 아니지만 정밀안전진단도 거쳐서 안전한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정률 27.5%면 토공사, 기초공사 등을 다 거치고 골조가 올라간 정도인데 골조만 튼튼하면 이어서 공사를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11년 전 설계라 사업성 등을 고려해 상세설계를 다시 해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발호재 겹치며 창동주공 등 일대 기대감 '쑥'

향후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창동에 각종 개발 호재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창동역은 서울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으로 서울 동북권 거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개통 예정인 GTX-C 노선까지 들어오면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주변 환승주차장 부지에 창동 창업·문화산업단지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23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산업단지는 문화창업시설(지하 7층~지상 16층)과 오피스텔(지하 7층~최고 49층)의 두 건물을 짓고 이를 연결해 만든다. 

인근에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사업비 총 5284억원·2024년 예정) 민간투자사업이 진행중이고 친환경 수변공원(2026년 예정) 조성도 앞두고 있다. 

창동주공을 필두로 한 재건축 사업도 훈풍이다. 총 7개 단지로 이뤄진 창동주공은 18~19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으며 17단지는 예비안전진단 접수를 마치는 등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각종 개발사업들이 본격화하면 시세는 더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창동주공19단지는 지난 4월 전용 59㎡가 9억500만원(11층)에 거래되며 소형 평수의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보고 있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은 1년여 전인 지난해 5월만 해도 5억9600만원(13층)에 팔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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