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값 상승률이 석달째 둔화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주 하락세를 보인 은평구에 이어 강북구와 도봉구가 새롭게 하락 전환했다. 경기도에서는 4개 지역이 추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축소했다.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1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서울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 주 은평구의 하락전환에 이어 강북구와 도봉구도 1년 7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북구 변동률은 –0.02%, 도봉구는 –0.01%로 조사됐다. 은평구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서초구 변동률은 0.08%, 강남구는 0.07%로 두 지역 모두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단지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관악구와 금천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기도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 축소됐으며 4개 지역이 하락 전환했다. 시흥시 변동률은 –0.04%, 광명시는 –0.01%, 성남 수정구는 –0.02%, 안양 동안구는 –0.0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