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KTX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동-김천구미 간 영동터널 인근에서 객차 1량이 궤도를 이탈해 7명이 다쳤다. 또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지됐다. 코레일 측은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코레일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철도 안전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 새로운 코레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연초부터 사고가 발생, 철도안전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오전 11시 58분경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영동-김천구미 간 영동터널 인근에서 객차 1량이 궤도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유리창 파편이 튀고 선반 위 물건이 떨어지면서 7명이 다쳤다. 코레일 측은 경미한 부상자 6명이 귀가했고, 나머지 승객은 현장에서 비상대기 열차로 환승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터널 내 미상의 물체와 부딪히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코레일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 긴급 대응팀을 투입,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선 열차 중 대전-동대구 간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 운영하고, 일부 열차의 경우 운행을 중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빠른 복구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철도 안전의 터닝포인트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희승 사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안전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