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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견조한 실적과 수주…수익성은 주춤

  • 2022.10.28(금) 17:50

[워치전망대]
3분기 매출·영업익 전년비 증가…영업이익률↓
수주 목표 80% 이상 달성…2년치 일감 확보

삼성엔지니어링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세를 이어갔다. 모든 사업 부문이 고루 성장했다. 다만 수익성은 다소 둔화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목표치의 80%를 넘어서면서 2년치 이상 일감을 확보했다. 중동·동남아 등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매출·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

삼성엔지니어링 28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매출 2조4579억원으로 전년동기(1조7466억원) 대비 40.7% 증가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매출은 7조1147억원으로 연간 실적 목표 8조5000억원의 83.7%를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비화공 부문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화공 부문 매출이 1조2621억원으로 전년 동기(9863억원)보다 28% 증가했으며 비화공 부문은 1조19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603억원)에 비해 57.3%나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안정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프로젝트 점검과 원가 개선 노력으로 화공·비화공 등 전 사업 부문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영업이익도 16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90억원)보다 15.5%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특히 멕시코,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 주요 현장에서 모듈화, 설계 자동화 등 혁신 성과의 적용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은 다소 둔화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6.5%로 2분기(6.2%)에 비해서는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3분기(8.0%)보다는 1.5%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도 10.2%로 지난해 같은 기간(12.9%)에 비해 2.7%포인트 낮아졌다.

수주 2년치 이상 확보…연간 수주 목표 초과 달성 기대

수주 실적도 순항하고 있다. 3분기 수주는 2조1865억원으로 올해 누적으로 6조465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주 목표(8조원) 80%를 웃돌면서 목표 수주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잔고는 17조7989억원으로 2년 4개월치(2021년 매출 기준)의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동남아 등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성과를 이어가고, 기술경쟁력 기반의 기본설계(FEED) 후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수주하는 전략 'FEED to EPC' 연계 수주 전략도 지속해서 추진해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기술혁신 성과로 EPC 경쟁력을 높이고 ESG 기반 신사업도 지속 발굴해 중장기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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