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이 뜸했던 경기도 광명에서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섭니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인데요.
일반분양 규모가 16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광명의 대장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렇게 될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이 단지의 규모는 지하 2층에서 최고 지상 40층, 총 23개 동으로 이뤄지고요. 총 세대수는 3804가구입니다. 이중 일반분양도 1631가구에 달합니다. 면적 타입은 59㎡, 84㎡, 114㎡로 돼 있습니다.
GS건설이 철산동 주공 8·9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고요. 오는 9일 분양 예정으로, 입주는 2025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광명시는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으로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편이죠.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광명 중에서도 서울과 아주 인접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는 도보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10분이면 초역세권이라고 하기는 좀 어렵지만, 어쨌든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겠죠.
서부간선도로와 강남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요. KTX광명역과 광명종합버스터미널 등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통망도 좋은 편입니다.
철산역 일대는 광명시 내에서도 학원가가 밀집한 대표적인 '학세권'으로 여겨집니다. 인근에 광명북초·중·고등학교, 광명동초등학교 광명중·고등학교, 광성초등학교 등도 있고요. 특히 이 단지는 도덕초등학교라는 학교를 품고 있기도 하고요.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이른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 가구 비중이 크지는 않다는 점인데요. 일반분양 물량 중 59㎡가 1412가구로 가장 많고요. 전용 84㎡는 107가구, 114㎡ 121가구입니다. 아무래도 중대형 면적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즘같이 집값이 쭉쭉 떨어지는 분위기에서는 아무래도 분양가가 관심사겠죠. 최근 분양가를 확정했습니다. 3.3㎡당 2896만원인데요. 이렇게 되면 국민 평형인 84㎡가 9억원대 후반 정도입니다. 최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 서울 성북구 '장위 자이 레디언트' 분양가(3.3㎡당 2834만원)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인근 단지 가격을 볼까요. 바로 옆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는 전용 84㎡의 최근 호가는 14억원정도고요. 또 기존 대장주로 여겨지는 철산센트럴푸르지오는 84㎡가 지난 2월에는 13억원 대, 3월에는 14억원 대에 거래됐습니다.
2010년 전후에 준공한 인근 구축 단지들을 볼까요. 철산래미안자이는 84㎡가 올해 10월에 9억원대 후반에 거래됐고요. 푸르지오하늘채는 같은 면적이 지난 8월에 11억원대에 매매됐습니다.
이처럼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의 분양가는 인근 구축 가격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과연 최근 집값 하락기에 수요자들이 국민 평형 9억원대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