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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방도 집값 '바닥론'?…상승세 전국 확산

  • 2023.08.26(토) 07:00

[집값 톡톡]지방 68주만에 상승 전환
서울 25개 구 모두↑…수도권도 큰 폭
역전세 우려했는데 전셋값도 동반상승

집값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지방까지 68주 만에 상승 전환하자 '집값 바닥론'에 연이어 힘이 실리는 분위기인데요.

'역전세' 예상과 달리 상승세인 전셋값도 매매 시장에 온기를 더하고 있고요. 그러나 하반기 입주 물량이 많고 여전히 금리가 높은 상태라 집값 상승 폭이 급격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국 및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그래픽=비즈워치

서울 집값 상승 3개월…지방도 레이스 합류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0.07%로 전주(0.04%)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이번 주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는데요. 지방 집값이 0.02% 올라 지난해 5월2일(0.01%) 이후 68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서울 집값이 5월 셋째 주부터 오르기 시작한 가운데 지방은 하락폭을 키웠다 줄였다 하며 좀처럼 온기를 찾지 못하더니 3개월 뒤에야 상승 레이스에 합류한 건데요. 

대구(0.05%→0.06%), 대전(0.03%→0.06%) 등 5대 광역시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2% 상승했고요. 경북(0.06%→0.08%), 충남(0.02%→0.06%), 강원(-0.01%→0.04%) 등 8개도 역시 이번 주 0.02% 올라 상승 전환했습니다. 

세종시는 0.08% 상승해 지난주(0.10%)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으나 보람·나성·다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요.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폭을 더 키웠습니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4%로 커졌는데요.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축과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 단지, 정비사업 기대감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한 뒤 매물 가격의 추가 상승이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송파구(0.31%→0.37%)가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이번 주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요. 강남구(0.09%→0.20%), 서초구(0.06%→0.12%), 강동구(0.12%→0.18%) 모두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17%→0.25%), 용산구(0.15%→0.21%), 동대문구(0.15%→0.20%), 마포구(0.17%→0.20%) 등이 강북 전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3주 연속 보합하며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안 올랐던 노원구(0.02%)도 반등했습니다. 

전국 및 수도권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그래픽=비즈워치

전셋값도 꿈틀…"집값 상승세 완만할것"

전셋값까지 동반 상승하자 '집값 바닥론'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올 하반기는 전셋값 하락,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역전세난'이 있을 거란 우려가 나왔었는데요. 예상과 달리 집값 상승세를 따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변동률은 0.07%로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수도권(0.10%→0.15%), 서울(0.11%→0.15%)은 상승폭을 확대하고 지방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보합 전환했는데요.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가을 이사철 이전 임차 문의가 늘어났다"며 "지역 내 역세권 및 학군지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전체 상승폭을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선 성동구(0.20%→0.32%)가 성수·금호·행당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웠고요. 이어 송파구(0.28%→0.31%)가 잠실·방이·문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한동안 전세사기 이슈로 주춤하던 인천 전셋값도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8%로 상승 폭이 커졌고요.

올해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다시 전세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전세사기 등으로 빌라 기피 현상이 생기자 아파트 전세가 반사이익 효과를 누리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선 전셋값까지 오르자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인데요. 다만 하반기 입주 물량이 많고 여전히 금리가 높은 상태인 만큼 '완만한 상승'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등 수도권의 상승세가 전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금리 동결, 미분양 해소, 소비 심리 회복 등의 과정에서 지방에서도 주택 수요자들이 움직이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바닥을 다져가고 있다"며 "다만 하반기 입주 물량 등의 변수가 있는 데다 아직도 집값이 높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에 완만한 상승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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