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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밖 상가에서도?" 래미안 리더스원 '로봇배달'

  • 2024.06.04(화) 10:37

삼성물산, 자율주행 로봇업체 '뉴빌리티'와 협업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서 시범운영…향후 확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 '딜리픽미'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을 통해서다.

'딜리픽미' 서비스는 아파트 단지와 외부 상가를 연계한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다. 지난 2020년 준공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입주민은 주문만 하면 인근 상가의 식음료를 자택 현관에서 받을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이 점포에서 음식을 받아 골목과 건널목을 건너고, 단지 내에 들어와 공동현관을 거쳐 승강기를 타고 개별 현관까지 배송한다.

최소 주문금액의 제한 없이 없는 무료 배송이며, 입주민 전원에게 구매 쿠폰도 증정된다. 매월 최대 이용자에게는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배송을 준비 중인 '딜리픽미' 로봇/사진=삼성물산 제공 

기존의 자율주행 로봇은 규제 샌드박스 제도로 제한적인 공간 내 운영에 그쳤었다. 하지만 작년 10월과 11월 도로교통법과 지능형로봇법이 각각 개정·시행되면서 허용 지역 외에도 운행안전인증과 보험에 가입한 로봇의 실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배송 범위를 확대하고, 개인 짐과 택배를 개별 현관 앞까지 배송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넓혀갈 계획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상무)은 "로봇이 입주민에게 편리함을 더하는 새로운 서비스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적용 가능한 주거 단지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풍부한 서비스 운영 경험으로 사용자의 효용감을 극대화하도록 설계한 것이 큰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입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3일 뉴빌리티와 실내외 로봇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에도 다각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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