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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서울역 힐튼호텔 부지에 39층 오피스

  • 2025.02.13(목) 10:44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수주
공사기간 71개월에 공사비 1조1878억원
"복합투자개발 새 패러다임 제시할 것"

현대건설이 서울역 힐튼호텔 부지에 최상위 등급의 사무용 빌딩과 숙박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현대건설은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및 철거공사(이하 힐튼호텔 개발사업)'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1조1878억원이다.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투시도./자료=현대건설

힐튼호텔 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힐튼호텔을 철거하고 연면적 34만9153㎡(10만5619평)의 지하 10층~지상 39층의 대규모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은 애플 본사 디자인을 고안한 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업해 부지에 '트로피 에셋'을 짓는다. '트로피 에셋'은 연면적 2만9752㎡(9000평) 이상의 오피스, 이른바 '프라임 오피스'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최상위 등급의 오피스 시설이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힐튼호텔 개발사업을 통해 초대형 오피스 1개 동 외에 대형 숙박시설도 짓는다. 숙박시설은 기존 5성급 호텔 이상의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호텔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와이디427PFV에 주요주주로 참여해 힐튼호텔 개발사업을 주도했다. 개발사업 전체 단계에 걸쳐 재무 분석, 계약 관리, 협상 등을 맡았다. ▷관련기사: 남산힐튼도 재탄생…GTX 중심 서울역 일대 '천지개벽'(2025년 1월 20일)

현대건설 측은 "향후 초대형 오피스 시공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복합투자개발사업자 역할을 완수할 것"이라면서 "복합투자개발사업을 차례로 착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힐튼호텔 개발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전략적 투자자(SI)의 입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힐튼호텔 개발 사업 외에 최근 본PF 조달을 마친 연면적 76만331㎡(23만평)의 가양동 CJ부지에 대규모 역세권 랜드마크를 개발 중이다. 연면적 168만5950㎡(51만평)의 업무 복합 단지 복정역세권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역은 국내 모든 도시와 전 세계를 잇는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고급 인력과 관광객이 유입되는 국제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며 “수많은 개발사업 경험과 시공 기술을 투입해 프로젝트 안정성 및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복합투자개발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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