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반도체 생태계로' SK에코플랜트, 계열 4곳 자회사 편입

  • 2025.05.13(화) 15:22

SK머티리얼즈 산하 소재기업 4곳 '리밸런싱'
SK트리켐·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등 
환경·에너지에 반도체 종합서비스 밸류체인 확장

SK에코플랜트가 SK㈜ 반도체 소재 관련 자회사 4곳의 신규 편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매출을 늘리는 한편, 수익 다변화와 재무 건전성 개선 등 질적 성장도 도모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소재 공정 전경/자료=SK에코플랜트

편입 대상은 SK㈜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인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 4개 소재기업이다. 각각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이다.

SK㈜는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의 보유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한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에 대해서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SK㈜가 보유한 SK에코플랜트 지분은 62.1%에서 65.9%로 늘어나게 된다. 자회사 편입 절차는 올해 12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새로 편입하는 4개 기업은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약 3500억원 규모다. 포트폴리오 확장과 더불어 우량자산 내재화에 따른 매출 및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자회사 편입으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제조 주요 공정 중 △포토공정 △식각공정 △증착 및 이온주입 공정 △금속배선공정 △패키지공정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와 디스플레이 제조 핵심 공정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공정의 소재 공급 역량을 내재화하게 된다.

SK트리켐은 박막을 반도체용 웨이퍼에 부착하는 데 필요한 프리커서 소재 전문 기업이다. SK레조낙은 반도체 회로 패턴 외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식각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한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는 OLED용 발광 소재인 블루 도판트(Blue Dopant)를 생산, 공급하는 회사다.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형성하는 공정에 활용되는 포토 소재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포토 공정용 세정제를 국산화해 양산 중이다.

SK㈜ 및 SK에코플랜트 계열사 리밸런싱 후 구조도/자료=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현재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과 제조공장(FAB) 등 반도체 인프라 EPC(설계·조달·시공)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SK에어플러스(산업용 가스), 에센코어(반도체 모듈), SK테스(리사이클링) 등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기존 반도체 인프라 포트폴리오에 소재 부문까지 강화하는 반도체 종합 서비스 밸류체인을 갖췄다"며, "환경과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역량을 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