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예열을 마친 재개발·재건축 시장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주말 새 1조원이 넘는 노후 일감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업계 1위였던 현대건설도 경기 군포에서 마수걸이 수주포를 쏘아 올리며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금호 제2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금호21구역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1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0층, 아파트 16개동, 총 124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6242억원이다.
금호21구역은 지난 2010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가 주민 간 이견으로 2013년 해제된 바 있다. 이후 2018년께 정비사업 재추진 바람이 일면서 2023년 정비구역으로 다시 지정됐다.
금남시장과 인접한 이 구역은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동남쪽 반경 2㎞ 내에는 응봉산이 있으며 한양대학교병원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등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금호21구역 내 최대 45m에 달하는 단차를 활용해 지상에 대형 중앙광장을 배치하는 등 내용을 담은 혁신 설계안을 제안했다. 지하에는 통합 주차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금호21구역 재개발을 따내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1082억원을 기록, 1조원을 넘겼다. 지난달에는 공사비 4840억원 규모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사업(성수4지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대우건설과 수주 경쟁에 돌입했다. 입찰 마감일 하루 전인 지난 4일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선납부하는 등 수주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도 이달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하며 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총 공사비 약 4258억원 규모 경기 군포시 금정2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금정2구역 재개발사업은 경기 군포시 금정동 762-11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총 1028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금정 센터포인트'를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이곳에 100m 높이에서 지역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지상부는 경사 차이를 없앤 '레벨 0m' 설계를 적용한다. 또 가구당 약 1.7평(5.61㎡) 규모 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하고 36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글로벌 도시의 상징적 공간에서 유래한 테마 정원도 도입한다.
지난해 10조5105억원을 수주하며 7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를 달성한 현대건설은 올해 목표치로 12조원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정2구역을 2026년 도시정비 수주 출발점으로 삼아 8년 연속 수주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