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유엔한국협회(UNAROK) 1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그간 유엔 창설을 기념하는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해 왔다. 이 회장은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국제사회 평화·협력, 인권 보호 등 유엔 핵심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유엔한국협회는 12일 이 회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협회 임원 및 회원,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자리했다.
이 회장은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유엔데이는 유엔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로 기념돼 왔으나 북한 유엔 산하기구 가입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했다.
취임사에서 그는 "과거 유엔의 도움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고 후대에도 유엔과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유엔을 존중하고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서 유엔데이 공휴일 지정을 향한 사회적 공감대를 키울 것"이라며 "국제사회 평화와 협력, 인권 보호, 지속가능한 발전 등 유엔 핵심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유엔이 지향하는 '평화, 자유, 번영'에 대한 가치를 구현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 왔다는 게 부영 측 설명이다. 부영그룹 내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장려금 1억원' 제도를 시행했고, 대한노인회장으로서는 '75세 노인 연령 상향' 등을 제시한 게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현재까지 108억원 이상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영그룹이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조2200억원, 이 회장 개인이 기부한 금액은 2680억원에 이른다.
한편 유엔한국협회는 외교부 등록 공익 사단법인으로 대표적인 민간 외교 단체다. 1947년 국제연합대한협회로 발족해 현재 전 세계 193개국 유엔협회 네트워크와 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