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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들, 기업의 감사인 선임기준 공개 요구

  • 2016.02.16(화) 14:14

▲ 청년공인회계사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회계사들이 기업의 외부감사인(회계법인) 선임기준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청년공인회계사회는 16일 시가총액기준으로 코스피 상위 100위 이내의 기업과 코스닥 상위 50위 이내의 기업들에게 감사인 선임기준 및 내부 회계인력 현황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12월말 결산법인들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외부감사인의 선임 및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에 앞서 그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청년공인회계사회 이총희 회장은 “기업의 투명성을 위한 외부감사인 선임 과정이야 말로 가장 투명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감사를 받는 회사가 감사인을 선정하는 현재의 구조에서는 회계감사의 수임부터 감사인은 압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그 기준과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한지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감사인 선임 기준 공개를 통해 기업들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회계투명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릴 수 있다”며 “회계법인들 역시 맹목적인 수임경쟁이 아니라, 회사가 회계법인에 요구하는 사항을 파악하여 옥석을 가려 감사를 수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의 회계인력 현황 정보 요구에 대해서도 “기업 실무자들의 입장에서도 투명한 회계처리를 하고 싶어도 인력이나 시스템의 미비로 인해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조사된 결과는 추후 20대 국회에 관련 법안 발의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청년공인회계사회는 2011년에 결정된 젊은 회계사들의 모임으로 30~40대 회계사를 중심으로 1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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