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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회장님의 상속세 들여다보니

  • 2018.11.05(월) 14:05

LG그룹 상속세 사상 최고인 1조원대 될수도
교보생명, 세아그룹, 오뚜기 등 성실납세 표본

▲ 지난 5월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
 
지난 5월 타계한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의 상속인들이 내야할 상속세는 상속 주식 지분만으로도 약 87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부동산이나 기타 금융자산 등 다른 상속재산의 규모에 따라 LG그룹 후계자들이 내야 할 상속세는 1조원대로 불어날 수도 있다. 단연 역대 최고액이다.
 
지금까지 상속세를 가장 많이 낸 기업인은 2003년 타계한 신용호 교보생명 전 회장의 유족들로 1830억원이다. LG그룹 상속세와는 격차가 크지만 그동안 기업인 성실납세의 표본이 됐다. 신 전 회장의 유족들은 비상장 주식과 부동산 등 3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물려받았으며 주식을 물납하는 방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했다.
 
2013년 타계한 이운형 세아그룹 전 회장의 후손들도 상속세 모범납부 사례로 꼽힌다. 세아그룹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은 세아제강과 비주력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주식담보대출까지 받아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유명하다.
 
'갓뚜기'라는 별칭의 계기가 된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의 상속도 기업인의 정직한 상속사례로 꼽힌다. 후계자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상속세 1500억원을 5년간 나눠서 내고 있다.
2004년 별세한 설원량 대한전선 전 회장의 유족들도 1355억원의 상속세를 부담했다. 당시 상속재산 중 대한전선의 주식 가치는 937억원에 달했지만 설 전 회장 일가는 대주주 지분을 유지하기 위해 상속세를 주식이 아닌 현금으로 납부했다. 
 
1990년대 말 세상을 떠난 이임룡 태광산업 전 회장과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의 유족들은 각각 1060억원과 73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했고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전 회장 일가는 436억원의 상속세를 국세청에 신고했다. 
 
200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유족들이 낸 상속세(302억원)는 상대적으로 너무 적은 금액으로 눈길을 끈 사례다. 이후 현대자동차그룹 등 범 현대가 계열사들이 편법상속 의혹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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