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쇼핑하는 소비자는 조사 대상자의 36.7%였다. 이어 △PC, 오프라인 이용자는 32.3% △PC, 오프라인, 모바일을 모두 활용하는 소비자 비율은 26.5% △오프라인과 모바일 이용자는 4.5% 순으로 조사됐다.
▲ 지난해 각 연령대별로 이용한 유통채널 비중. ※단위:% (출처: 칸타월드패널) |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PC·모바일·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세 가지 유통채널을 모두 이용한 비율은 20대가 절반 이상(52%)을 차지했다. 모바일만 활용해 쇼핑한 소비자도 7%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구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칸타월드패널 측은 "쇼핑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가구는 모바일 쇼핑 이용률이 높지만 외벌이 가구는 집 안에서 꼼꼼하게 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PC쇼핑 이용률이 높다"고 밝혔다.
40대와 50대 사이에서도 온라인 쇼핑 이용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향후 모바일 쇼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오세현 칸타월드패널 대표는 "연령대별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으며 모바일이 온라인쇼핑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온·오프라인에 걸쳐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의 구축은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온라인 주문 후 오프라인에서 찾아가는 유럽형 클릭&콜렉트(Click&Collect) 서비스를 발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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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대표적인 사례다. 2010년부터 온라인몰에서 물건을 주문해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에서 찾을 수 있는 '픽업데스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 세븐일레븐과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12월 부터 온라인 주문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찾아갈 수 있는 '무인락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달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롯데슈퍼를 통해 '드라이브&픽'(Drive & Pick) 서비스를 선보였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후 점포를 방문해 차량에서 상품을 곧바로 받는 서비스다.
롯데그룹 측은 "온·오프라인을 넘나 들며 쇼핑할 수 있는 옴니채널(Omni Channel)을 구축해 온라인으로 빠져나가는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 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