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4.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주요 품목들의 판매액 중 66%를 한국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12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2019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CEO 초청특강 강연자로 나서 우리나라의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고 사장은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8.4%, 바이오신약 시장은 연평균 5.9%,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연평균 2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인플릭시맙, 인슐린글라진, 에타너셉트, 리툭시맙 등 4개 바이오시밀러 판매액의 66%를 한국 기업이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있다는 설명이다.
고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EMA 최초로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Anti-TNF) 제품 3종을 허가받고 판매를 시작했다"며 "2018년 바이오시밀러 3종 제품의 유럽 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5억4510만 달러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글로벌 제약사인 다케다와 바이오신약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위험 분담(Risk-sharing)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첫번째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중증 급성 췌장염 치료제 SB26(TAK-671)를 지목하고 공동개발 및 투자를 진행 중이다.
고 사장은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 7년 만에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제품 4종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출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개발 과정의 공정혁신 및 글로벌 임상 노하우 등을 꼽으면서 이 내용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