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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과거 성공 잊어라…차별적 성공방식 만들어야"

  • 2023.07.18(화) 18:45

롯데 하반기 VCM 'Unlearning Innovation' 강조
"경험서 비롯된 사고 버리고 새로운 혁신 추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그래픽=비즈워치

신동빈 롯데 회장이 하반기 경영 키워드로 '경험에서 비롯된 사고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Unlearning Innovation'을 제시했다. 환경 변화를 무시하고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환경에 부합하는 차별적인 성공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18일 롯데그룹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하반기 VCM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경영방침과 CEO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날 신 회장은 "글로벌 경제 블록화, 고금리∙물가상승, 기술 발전 가속화 등 불확실한 미래에서 확실한 것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해외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AI기술이 과거의 PC, 인터넷, 모바일처럼 세상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단순히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찾고 이를 과감한 실행으로 이어지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비전과 전략에 부합하는 투자·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 세 가지 경영방침도 당부했다.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이루기 위한 CEO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강하고 담대하게 행동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위기를 돌파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CEO는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라는 것을 잊지 말고 회사의 미래 모습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하는 차별적 가치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실력만 보고 입단 1, 2년차의 신인 선수를 중용해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롯데 자이언츠의 사례를 들며 "필요한 인재를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로 발탁해 사업을 잘 진행시켜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생존할 수 없다"며 변화와 혁신을 위한 'Unlearning Innovation'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금은 우리에게 미래를 준비하고 재도약을 위한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저와 함께 변화의 중심에 서 달라"는 당부로 VCM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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