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아시아 주요 국가 판권을 획득했다.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시장 No.1 아웃도어 브랜드로의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F&F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워너 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F&F는 MLB 브랜드로 아시아 지역 사업을 넓혀왔다. 현재 MLB는 중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중동, 인도 시장까지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뛰고 있다. F&F는 MLB가 2022년 해외 소비자판매액 첫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디스커버리는 MLB의 체계화된 진출 공식을 통해 빠른 속도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F&F에 따르면 MLB에 대한 애정과 신뢰도가 높은 중국 전역의 대리상은 물론 아시아 각국의 대표 유통기업들이 디스커버리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연내 상하이 1호점을 열고, 내년 말까지 1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김창수 F&F 회장은 지난 25일 F&F 본사 강당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 이번 해외 진출의 의미와 전략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패션 시장이 콘셉트 위주의 스타일 시장에서 리얼 라이프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디스커버리는 처음 시작부터 이러한 방향성으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MLB의 해외 진출 성공 경험을 통해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를 위한 생산, 물류, 유통, 마케팅의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스커버리는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아시아, 더 나아가서는 세계의 리딩 브랜드로서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가 잘 성공해서 많은 K패션 브랜드들이 세계로 진출하도록 도와주는 교두보 역할을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