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의 신진 브랜드 대상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있다. 마케팅, 세일즈, 상품 기획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올해 새로운 지원 대상 브랜드를 선발하고 인큐베이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무신사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67개 브랜드들의 지난해 4분기 합산 거래액이 1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무신사는 작년 8월부터 중소 규모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 온라인 기획전, 인플루언서 협업, 퍼포먼스 광고 등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인큐베이팅 브랜드에 '무진장 겨울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결산 기획전' 등 대규모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당시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봄·여름(SS), 가을·겨울(FW) 시즌으로 나눠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즌에 따라 상품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패션업계의 특성에 맞춰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기 위해서다.
브랜드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활동에도 나선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매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무신사 기획전, 퍼포먼스 광고 활용 전략 등 다방면에 걸친 파트너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패션 생태계가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신진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