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은 4일 "올해를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4일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비대면 취임식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물경기 침체 가능성과 본업인 지불결제업의 수익성 둔화, 데이터사업 및 간편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빅테크 플랫폼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응 등에 적극 대응하자"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뜻의 '제구포신(除舊布新)'을 꼽았다. 또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전 부문의 디지털화 ▲신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그룹 시너지사업 강화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1962년생인 김 사장은 충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기업그룹 집행부행장과 영업지원부문·HR그룹 총괄 부문장,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우리카드 기타비상무이사직을 겸임했다. 마케팅과 인사, 조직관리 등에 탁월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