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와 한국신용정보원,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업 리스크 관리와 건전한 발전을 위한 데이터 교류 협력에 나섰다. 금융유관기관 간 금융 리스크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공유 협업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는 모습이다.
예금보험공사, 한국신용정보원, 저축은행중앙회 세 기관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사옥에서 '데이터 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은 저축은행업의 건전한 발전을 목표로 ▲저축은행 금융거래 및 금융산업 관련 데이터 교류·활용 ▲공동연구 수행 ▲최신 금융 동향 및 통계·분석보고서 공동 활용 등을 통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저축은행업권 가계대출 다중채무 및 연체 현황 ▲여신심사 시 대안정보 활용 효과 등을 공동연구 주제로 선정했다. 각 기관은 저축은행 리스크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신용정보원의 금융정보DB(CreDB)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이를 분석할 계획이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각 기관이 보유한 미시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공유해 업권의 잠재위험 분석 등 리스크 관리 역량을 한층 고도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각 기관의 전문성 및 데이터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이번 협약이 금융정책 수립을 위한 유관기관간 빅데이터 기반 협업의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최근 중·저신용자 금융지원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여서 더욱 시의적절하다"라며 "저축은행업권의 대안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와 리스크관리 역량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 신용정보원, 저축은행중앙회는 향후 저축은행업권 리스크관리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