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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SK이노 해외 배터리공장에 5500억 그린론

  • 2021.06.09(수) 14:54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신설 계획
K배터리 글로벌화 적극, 올해 1.5조 목표

한국수출입은행이 SK이노베이션의 해외 배터리 공장 건설에 5억 달러(한화 약 5576억원)의 그린론을 제공하며 K-배터리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수출입은행은 9일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에 건설하는 2차전지 전용 생산법인에 5억 달러의 그린론(Green Loan)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린론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친환경 프로젝트로 용도가 정해진 대출로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뒤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헝가리 북부 코마롬시에 연산 9.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제2공장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로 2022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현재 인근에 위치한 1공장은 지난해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연산 7.5GWh 규모로 운영 중이다. 
 
수은은 이번 금융지원으로 SK이노베이션이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확장하고 그린론 조달을 통해 사업의 친환경성과 사회적 책임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한국 배터리사들이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K-배터리 글로벌화를 앞당기고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은은 지난 1월 K-뉴딜 글로벌화 촉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7대 중점분야에 대해 향후 10년간 80조원을 공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으며 2차전지 역시 그중 하나다. 2차전지 분야에는 지난해 약 1조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연초 산업별 체계 개편으로 신설된 배터리 전담 조직을 통해 전년 대비 50% 증가한 1조50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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